ALLERGIC RHINITIS
“어릴 때부터, 매년 같은 시기에 나타납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 맑은 콧물이 흐릅니다.
- 재채기가 반복됩니다.
- 코막힘이 양쪽 코에서 번갈아 가며 나타납니다.
- 눈이 간지럽습니다.
주로 어릴 때부터 나타나며, 특정 계절마다 매년 같은 시기에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동반될 수 있는 질환
천식, 아토피 피부염, 구강알레르기 증후군, 결막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이라 하여, 어릴 때부터 성장하면서 아토피 피부염에서 천식, 비염 순서로 나타나기도 하고, 한꺼번에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구강알레르기 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은 나무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과·키위·당근 등을,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갑각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입안이 간지럽거나 붓거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아 알레르기 비염
- 부모에게 비염이 있으면 자녀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골격이 작아 비염·코감기·부비동염(축농증)·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순수한 비염인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 부비동염, 편도-아데노이드 비대 등은 성장하면서 호전될 수 있지만, 비염 자체는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검사
피부반응검사 (SPT)
여러 항원을 등이나 팔목 피부에 떨어뜨린 뒤 살짝 긁어, 대조군(히스타민)보다 부어오르면 양성으로 봅니다.
MAST
4~5cc의 혈액으로 90종에 달하는 항원과 반응시켜, 어떤 항원에 감작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ImmunoCAP
의심되는 특정 항원만을 골라 혈액과 반응시키는 방법으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원인 알레르겐 — 계절마다 다릅니다
| 계절 | 알레르겐 |
|---|---|
| 봄 | 자작나무·삼나무 등 나무, 새싹 알레르겐입니다(흔히 꽃가루로 알려져 있습니다). |
| 여름 | 잔디 종류가 심해집니다. |
| 가을 | 쑥, 돼지풀, 국화 등 잡초 종류가 심해집니다. |
| 늦가을~겨울 | 집먼지진드기입니다 — 잔해가 침구류에 있다가 환기가 잘 안 되는 날씨에 심해지며, 세계적으로 감작 빈도가 가장 높은 알레르겐입니다. |
| 연중(접촉 시) | 개·고양이 등 동물털에 접촉하면 반응이 나타납니다. |
이렇게 시기마다 두드러지는 알레르겐이 다르지만, 실제로는 환절기마다 심해진다고 느끼시는 분이 가장 많습니다.
치료 — 약물치료
항히스타민제는 지르텍과 같은 제품이 대표적이며, 졸음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 반면 슈다페드처럼 코막힘 치료 성분이 결합된 제품은 졸음을 덜 유발합니다. 다만 중년 이상에서는 소변량이 줄거나 변비·불면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서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는 효과가 좋지만 한 달 이상 장기간 복용하기는 어려워,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나 천식 환자의 흡입기 제품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몬테루카스트는 싱귤레어와 같은 제품으로 소아과 등에서 장기간 사용되지만, 효과는 미미한 편입니다.
치료 — 면역치료
피하면역주사요법
스케줄에 맞춰 주사를 맞으면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항체가 생겨, 비염·천식·아토피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설하면역요법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에 한해 제품이 나와 있으며, 주사를 부담스러워하는 소아에게 주로 사용합니다.
히스토불린
감작된 알레르겐이 매우 많은 경우에 사용하는 주사 치료입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비염 치료의 주된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학회의 공식 인정을 받은 치료법은 아닙니다.
치료 — 수술
비염이 있으면 하비갑개가 비대해지는 경우가 많아, 하비갑개 점막하절제술로 이를 줄여 드립니다. 예전에는 레이저를, 최근에는 고주파(코블레이터, 슈터 등)를 주로 사용합니다.
하비갑개 안의 뼈를 부러뜨리고 하비갑개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너무 많이 절제하면 코안이 휑해져 오히려 막힌 느낌이 드는 빈코 증후군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면역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수술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면역치료 없이 시행하는 수술은 재발이 많아 권장하지 않습니다.
감별이 필요한 질환
비밸브협착·비중격만곡
구조적인 문제로 코 안에 콧물이 항상 차 있는 느낌이 들어 비염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혈관운동성비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비염으로, 찬 공기를 쐬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주로 콧물이 납니다.
코감기·축농증(부비동염)
앞으로 흐르는 콧물은 맑은 색이지만, 뒤로 넘어가는 가래 색깔이 누런색·연두색·초록색이라면 비염이 아닙니다.